피코크 우리쌀 프레이크 엠엔엠즈 피넛버터컵

오레오 오즈, 첵스 초코, 크런치쉘 초코 등등만 쌓인 우리 집엔 이름부터 건강한 어떤그런 시리얼이 시급해 보였어요. 

그래서 산 저렴이 피코크 우리쌀 프레이크!!!

초코류 말고 후레이크류는 주로 먹던게 켈로그 콘푸로스트, 스페셜K, 포스트 콘푸라이트 같은 애들이었는데 피코크에서 새로 나온(?) 녀석이 있길래 업어 왔습니다.

담날 아침, 시리얼을 그릇에 담고 보니 정말 건강해 보이는 색감에 흠칫 놀랐고... 당 중독 뇌세포가 결국 함냐함냐 과자함에 손을 대고 말았어요. ^^ 

m&m's 와 Reese's 피넛버터 컵을 소환!!! 두둥!!!!!

1. 향

엠엔엠즈 같은 녀석들 특유의 색소향 + 피넛버터컵의 강력 단짠 스멜이 고소한 쌀향이랑 잘 어울립니다.

2. 맛

진짜 아침 식사용으로 먹는 그런 시리얼 느낌이에요. 쌀이라 아무래도 과자같은 시리얼들 보다는 좀 든든하게 느껴지고 (느낌뿐일수도 있어요 평상시와 다름없이 그릇을 씻기도 전에 다른 군것질을 했으니까요 파하하) 심심할 수 있는 담백한 맛 사이사이에 달달한 것들이 끼어들어서 평타는 보장됩니다. 

3. 식감

쌀 프레이크가 신기하게도 눅눅함 커트라인이 있더라구요. 우유에 한참 적셔졌는데도 일정 수준까지만 눅눅해지고 약간의 식감은 남아있어서 다른 일하면서 쉬엄쉬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엠엔엠즈 식감이야 다 아실테고, 혹시 피넛버터컵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어렸을 때 우리 식빵에 땅콩잼 한번쯤은 발라먹어 봤잖아요? 그 땅콩잼을 아주 약간 굳혀서 쪼꼬렛 안에 넣은 아이에요. 그러면 대충 식감 예상하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