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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시리얼 레시피

포스트 그래놀라 카카오호두 끌레베르 치즈스틱 호두 (feat. 오랜만에 등장한 움짤)

코스트코 간 김에 새로운 시리얼을 좀 사왔어요.

오늘의 베이스 시리얼은 포스트 그래놀라 카카오 호두 입니다. 그릇에 담고 보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 보이는데 호두맛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스틱 치즈도 톡톡 썰어 넣어 봅니다. 



1. 향

개인적으로 견과류가 주는 고소한 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놀라 시리얼의 은은한 곡물향과 스틱 치즈가 주는 고소한 향, 그리고 둘 모두에서 베어나오는 호두향이 적당히 식욕을 돋구어 주네요.


2. 맛

포스트 그래놀라 시리얼을 처음 먹어 보는데요, 요고요고 물건이네요. 제 입맛에 딱입니다. 

기존에 제가 먹던 [우리쌀 프레이크, 콘푸로스트, 콘푸라이트, 아몬드 후레이크, 스페셜 K] 등등에 비해 플레이크 자체가 두께가 얇아요. 과자 인디안밥이랑 약간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인디안밥만큼 밀도가 비어 있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카카오 호두 덩어리들이 고소함과 달콤함의 황금비율을 자랑하고 있어서 시리얼 단독으로도 충분히 완성된 식사가 된다고 생각해요. 

음, 그리고 저는 스틱 치즈를 좋아하지 않아요. 피자에 들어있는 치즈는 맛있게 잘 먹는데, 대놓고 '나 치즈요~'하는 슬라이스 치즈나 이런 스틱 치즈를 느끼해서 못 먹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 녀석은 우유랑 시리얼에 섞여 있어서 그런지, 호두가 실제로 섞여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느끼하지 않고 쫄깃하게 잘 곁들여 먹었습니다. 아마 치즈만 단독으로 먹었으면 달랐을지도 모르겠어요. 


3. 식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그래놀라 시리얼은 제 기준에서는 완성형이에요. 바삭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플레이크의 식감을 아주 잘 구현했고 거기에 카카오 호두 덩어리(?)도 충분히 잘 어우러지도록 배합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시험삼아 넣어보았던 스틱 치즈가 식감에 한해서는 한 몫을 톡톡히 해냈네요. 중간중간에 쫄깃하게 씹을 수 있는 재미까지 가미되서 이 레시피를 한번쯤은 다른 사람에게 권장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