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크런치쉘 초코 엠엔엠즈 미쯔

어제 단것 좀 먹었다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오늘도 ㅋㅋㅋㅋ

아껴두었던 크런치쉘 초코를 그릇에 탈탈 털어 넣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기요미 미쯔도 탈탈 털고.. 라면스프 같은 마법의 엠엔엠즈도 털고.....

이렇게 다이어트도 털리고... ^^^^^ 

섭섭하실까봐 간만에 움짤도 업로드 합니다 :)

1. 향

대부분의 레시피에서 향은 우유를 붓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요. 보통 우유와 닿기 전에는 각각의 재료가 가지는 특유의 향들이 자기 주장이 강한 상태인데, 어차피 시리얼을 먹는건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우유를 붓고 난 후의 향에 더 초점을 둡니다. 우유를 붓고 나면 이 재료들이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루는지 판단하기가 좀 더 쉬워요. 

보기에 '와~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조합이라면 향도 열에 아홉은 옳습니다. 마구 부어 섞은 것 같지만 달달한 향만으로도 어느 정도 힐링이 되네요. 

2. 맛

참 신기합니다. 단걸 먹으면 왜 기분이 환해지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네, 저 단맛 성애자, 군것질 끝판왕이에요. ^^

예전에 크런치쉘과 다른 플레이크 시리얼을 반씩 섞고 엠엔엠즈와 허쉬 초콜릿을 조합했던 레시피가 있었는데 그때의 단맛과 비교해도 약간 더 단 것 같아요. 그래도 전혀 거북하지 않은 단 맛이라 다행이에요. 

초콜릿을 먹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침 잠을 어느 정도 달아나게 해줍니다. 

심지어 저는 만성 편두통이 있는데, 약간 두통이 오기 시작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어느 정도 지연이 되기도 하거든요.

오늘도 맛있습니다. 

3. 식감

엠엔엠즈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다른 어떤 초콜릿과도 같지 않은 특별한 식감 때문이기도 해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특유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약간 푸석푸석하다고 느낄 수 있는 크런치쉘 초코와 미쯔 속으로 우유가 침투하면서 깔아놓은 부드러운 베이스에 아삭거리는 엠엔엠즈의 조합은 충분히 권장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