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아이들: 치리오스 (Cheerios)

여러분 미드 (미국드라마) 글리 (Glee) 좋아하시나요? (뜬금포주의)

저는 글리 전 시즌을 몇 번씩 본 애청자인데 여기에 나오는 치어리더 언니들이 바로 Cheerios죠 ㅋㅋ

(Glee Cheerios 이미지 출처: pinterest.com)

글리뿐만 아니라 여러 헐리웃 영화나 드라마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시리얼 대명사가 바로 치리오스인데요.

이렇게 코스튬까지 존재할 정도입니다 ㅋㅋㅋ

(Cheerios Costume 이미지 출처: costumecraze.com)

오늘은 너로 정했다 치리오스!!!

치리오스의 명성(?)만 믿고 한껏 기대에 차올라 치리오스를 그릇에 좌라락~~~

1. 향

향은 정말 고소~하다 못해 구수~하기까지 한 곡물향이 납니다. 아직까지도 '음~ 이게 바로 어메리칸들의 브렉퍼스트 스멜인가' 하며 두준두준한 상태죠. 우유를 붓고 난 향도 꽤 안정적이네요.

2. 맛

어제 캡틴 크런치 베리를 먹으면서도 '오마이갓'을 정말 여러번 외쳤죠. 오늘은 정반대의 '오마이갓'을 연발합니다.......

시리얼은 자고로 아주 약간의 달콤함이라도 존재해야 한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지론인데, 치리오스 오리지날 이 친구는 정말 말 그대로의 'Cereal'입니다. 그냥 곡물에 아무런 첨가물 없이 굽거나 튀긴다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어요. 

굳이 비슷한 맛을 찾자면, 뻥튀기 집에서 파는 여러가지 뻥튀기 종류 중에 설탕 전혀 넣지 않고 튀긴 무(無)맛 강냉이 같은 아이를 우유에 말아 먹는 느낌이에요.

단독으로 먹기엔 진짜 밋밋할 수 있는데 이게 바꿔 생각하면, 다른 재료들과 조합했을 때에 오히려 더 균형잡힌 맛을 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엔 조합 레시피를 시도해 봐야겠어요.

3. 식감

생김새는 오레오 오즈와 똑같이 생겼는데 식감이 전혀 다릅니다. 오레오 오즈는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반면, 치리오스는 꽤 빨리 눅눅해져요. 후루룩 빨리 먹어야 하나봐요.